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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1장 (23.05.10)

23.05.10 (수)

17절) 황후가 행한 일이 제국 안의 모든 부인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그들이 자기 남편을 무시하며 ‘크셀크세스황제가 와스디황후에게 오라고 명령해도 황후는 가지 않았어요’ 하고 대꾸할 것입니다.
[ 작은 행동, 큰 책임 ]
본문에서는 황후인 와스디가 크셀크세스황제의 명령을 어긴 장면이 나온다.
그런 행동에 화가난 황제는 남편을 가장으로서 권위를 가지고 집안을 다스리라는 법령을 만든다.
관점에 따라서 위의 사건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오늘은 황후의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황후에게 거절의 행동은 가벼운 변덕이 이유였을 지도 모른다.
또는 황후만의 어쩔 수 없는 거절 이유였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어찌됐든 황후는 왕명을 거절했다.
그녀의 작은 No가 나라의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다.
갈등을 겪을 때 우리는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화가나서 상대방에게 모진 말을 할 수도 있다.
작은 돌을 던졌지만, 그 행동의 대가는 클 것이다.
믿지 않는 자에게 돌을 던졌다면, 한 영혼이 떠나갈 수 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고, 교회를 핍박하는 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군대시절 작은 행동이 큰 대가로 돌아올 때가 많다.
행정병이었던 나는 문서를 많이 세절했다. 계급이 낮은 나는 귀찮아도 모든 문서를 다 세절하고, 세절통을 자주 비웠다.
그런데, 선임은 세절하기 귀찮았던지 한 곳에 비밀문서를 쌓아놨다. 그러다가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렸는지 어느날 보안담당자가 찾아와서 부서를 뒤집어 놓았다.
작은 선임의 귀찮음이 휴가가 짤리는 큰 대가로 돌아왔다.
일상에서도 귀찮음으로 미루어둔 해야할 일들이 있다.
나에게는 운동과 건강이 해당된다. 매일 매일 해야되지만, 귀찮음에 어느 순간부터 손을 놓았다.
그 결과, 건강이 안좋아졌다. 건강이 안좋다보니 일상생활에서도 피곤함과 귀찮음이 많아졌다.
귀찮음과 피곤함의 표정을 짖다보니 가정과 직장에서도 영향이 미쳣다. 내 삶의 관계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끼쳤다.
만약 계속해서 운동을 미룬다면, 심하게는 이야기하면, 건강악화로 천국에 갈 수도 있겠다 싶다. 그 결과는 자녀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할 것이다.
작은 행동에 대한 큰 대가를 치르기 전에 우선순위를 다시 잡고, 행동으로 하나씩 이뤄가야 겠다.
P.S.
30대가 되어 보니, 사회라는 시스템에서 쳇바퀴 굴러가듯 바쁘게 지낸다.
자칫 바쁘게만 살아가는 함정에 빠진다.
많은 30대 40대의 직장인들이 버닝아웃, 슬럼프를 겪는다. 그리고 삶의 전체를 돌아본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왔나? 그저 취업, 돈 버는 것, 세상의 가치만을 쫓다가 뒤를 돌아보면 허무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을 하는 말이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농담식으로 하는 말이다.
“40세에 퇴직하고, 치킨집 차리자.”
이 한마디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가치들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가치인 하나님의 길을 가고자 발버둥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내 삶의 아주 작은 부분의 시간을 묵상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매일 묵상을 하면서, 조금씩 변하고자 노력하지만… 묵상하기도 벅차는 느낌이다.
조금씩이라도 5분이라도 하루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 그리고, 감사한줄도 시작해 봐야겠다. ㅜㅜ
함께 기도
삶의 작은 행동에 대해서 항상 옳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의 질문
미루다가 큰 화를 당했던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