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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5장 (23.05.15)

23.05.15 (월)

9절) 그 날 하만이 잔치 자리를 떠날 때는 무척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그는 모르드개가 궁궐 문 앞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조금도 두려운 기색이 없이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 미워하는 마음 ]
주일 예배 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이런 말을 뱉었다.
교회가 사회생활 같다고 오히려 더 심하다 후유유유유…
이 말은 어떤 의미에서 했냐면, 교회에 오면 일단 사회적 가면을 쓴다.
싫은 소리를 들어도 안 좋은 소리를 들어도 허허실실한다.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게 된다.
예배를 드리기 것에 집중 하기 보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거북함만을 느끼고 온다.
그런데, 그 마음은 하만의 마음과 같다는 것을 느낀다. 내 마음에 다른 사람들을 향한 미움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투덜대는 다른 집사(형)의 모습과 말을 걸어도 잘 대답해 주지 않는 형과 친하지도 가깝지도 않아서, 한 두마디 주고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담임목사님이 한번은 교회 지체를 향한 미움 때문에 교회를 다니기 힘든 것에 대한 설교를 하셨다. 지체를 사랑하라는 것으로 설교를 마쳤다.
그런데, 미워하는 마음이 자리를 잡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가 쉽지 않다.
잡초처럼 계속 자라는 미워하는 마음을 뿌리 뽑아야 하는 데, 거기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하만에게도 그 미움이 가득해 보인다. 권력자인 자신에게 굽신하지 않는 모르드개의 모습을 보고, 엄청난 복수를 계획한다.
미워하는 마음을 잘 다스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기를 기도한다.
함께 기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의 질문
미움의 대상이 있나요?